‘韓 맥그리거’ 꿈꿨던 대형 기대주…UFC 3연패 수렁, 세계 벽 실감한 이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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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맥그리거’ 꿈꿨던 대형 기대주…UFC 3연패 수렁, 세계 벽 실감한 이정영

일간스포츠 2026-11-02 01:5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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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사진=UFC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1)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3연패에 빠졌다. 강자가 득실한 미국에서 1년 넘게 훈련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정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줄리안 이로사(미국)에게 1라운드 1분 31초 만에 TKO 패했다. UFC 3연패.

세계의 벽은 높았다. 어릴 적 태권도와 주짓수를 수련한 이정영은 2014년 19세의 나이로 로드FC에 데뷔해 국내 최고 유망주로 꼽혔다. 한국 무대에는 사실상 적수가 없었다. 그는 2018년 최무겸을 꺾고 로드FC 챔피언에 올랐고, 2022년 UFC 아시아 오디션 격인 로드 투 UFC 시즌1에 나섰다.

센세이션이었다. 이정영은 로드 투 UFC 8강과 4강 2경기 도합 78초 만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자(중국)와의 결승전에서는 레슬링에 고전했지만, 당시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안고 싸웠다고 고백했다.

자신감은 이정영의 가장 큰 무기였다. 화끈한 타격에 거침없는 입담까지 지녔던 그는 UFC에 입성하면서 ‘코리안 맥그리거’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스타성 있는 챔피언이 그의 꿈이었다.

이정영이 줄리안 이로사의 펀치에 맞는 모습. 사진=UFC SNS

출발은 좋았다. 이정영은 2024년 2월 UFC 데뷔전에서 블레이크 빌더(미국)를 제압하고 MMA 8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그는 같은 해 7월 하이더 아밀(미국)에게 커리어 처음으로 KO 패를 당하더니 이듬해에는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에게 패하며 하락세를 탔다.

재기를 노린 이정영은 지난해 8월 미국 애리조나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특유의 자신감은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였다. 2연패에 빠지고 미리 은퇴를 선언한 이로사와의 대결은 이정영에게 절호의 반등 기회였다. 중요성을 잘 알았던 이정영도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예전의 번뜩임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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