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만 강하다고? 이예원, 제주 강풍 뚫고 ‘11월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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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만 강하다고? 이예원, 제주 강풍 뚫고 ‘11월의 여왕’

STN스포츠 2026-11-02 01:4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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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 이예원이 우승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 이예원이 우승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STN뉴스] 류승우 기자┃이예원이 제주 강풍 속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봄에 강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통산 11승을 채운 날, 김민솔은 KL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벌인 경쟁에선 김지윤이 마지막 한 자리를 지켰다.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다.

68명 중 언더파는 4명… 바람 이긴 버디 두 방

출발할 때만 해도 이예원은 추격자였다. 3라운드 선두 이지현에게 1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강한 바람에 타수를 지키기조차 버거운 날이었다. 출전 선수 68명 가운데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단 4명뿐이었다.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예원 제20회 S-OIL 챔피언십 FR 18번홀 티샷). /사진=KLPGA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예원 제20회 S-OIL 챔피언십 FR 18번홀 티샷). /사진=KLPGA

이예원은 초반부터 버디를 챙겼다.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프린지에 멈췄지만, 5.3m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보탰다.

전반에 벌어놓은 2타가 든든했다. 후반에는 파로 버텼다. 12번 홀(파3)에서 1.3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반면 이지현은 6오버파 78타로 흔들려 공동 3위로 밀렸다.

봄에 쌓은 우승컵, 이번엔 11월에 들었다

이예원에게 이번 우승은 계절의 벽을 넘은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거둔 통산 10승 가운데 8승이 3∼5월에 몰렸다. 2023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3승을 모두 3∼5월에 수확했다. 올해 첫 우승도 4월이었다.

여름 이후에는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적이 주춤하곤 했다. 올가을은 달랐다. 10월 출전한 세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더니 11월 첫날 우승까지 챙겼다. 11월 이후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예원 제20회 S-OIL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KLPGA
1일 이예원이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예원 제20회 S-OIL 챔피언십 FR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KLPGA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시즌 누적 상금을 9억3406만98원으로 늘린 이예원은 상금 순위에서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민솔, 공동 12위에도 ‘상금 신기록’

김민솔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1174만원을 보태면서 시즌 누적 상금은 16억181만9428원이 됐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6억원을 넘긴 선수는 김민솔이 처음이다. 올 시즌 3승에 준우승 네 차례, 3위 두 차례를 기록하며 쌓아 올린 금액이다.

지난해 우승자 고지원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60위 김지윤 웃고, 61위 이재윤 울었다

상금 순위표 아래쪽에서는 내년 출전권을 놓고 희비가 갈렸다. 이번 대회는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였다. 다음 시즌 출전권은 상금 순위 상위 60명에게 주어지고,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역시 상금 순위 60위까지만 출전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자리는 김지윤에게 돌아갔다. 시즌 상금 1억7113만원으로 60위를 지켰다. 이재윤은 1억6777만4643원으로 61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의 간격은 약 336만원이었다.

60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은 2027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다시 출전권을 다퉈야 한다. 제주의 마지막 라운드는 우승컵의 주인과 함께, 내년 투어에 곧장 나설 선수들의 명단도 갈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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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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