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1일 대구 KIA와 PO 5차전 7회초를 실점없이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아리엘 후라도(30·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다운 투구로 ‘가을의 사나이’로 변신하고 있다.
후라도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삼성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PO서 2경기에 선발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ERA) 1.32를 마크한 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사진)가 1일 대구 KIA와 PO 5차전 2회초 김선빈을 병살타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첫 실점은 삼성이 4-0으로 앞선 3회초에 나왔다. 하주석에게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못 잡아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았으나 박재현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초부터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1사 1·2루의 실점 위기서 김선빈과 한준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초에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군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박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1일 대구 KIA와 PO 5차전 5회초를 마무리한 뒤 종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뉴시스
우여곡절을 이겨낸 후라도의 승리다.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오른쪽 어깨를 다쳐 약 2달간 자리를 비웠다. 부상 부위에 따른 우려가 많았지만 복귀한 뒤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정규시즌 막판 7경기서 4승(2패)을 따냈고 가을야구서도 에이스로 제 몫을 해냈다.
후라도는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주어진 역할을 다해내려고 한다”며 “삼진을 잡는 유형이 아니라 최대한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으로 던져 범타를 유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처음 느끼는 감정과 아드레날린으로 가득할 것 같다. 잘 활용해 팀 승리와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1일 대구 KIA와 PO 5차전 종료 후 시리즈 MVP에 선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