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등산 열풍이 매출로... 불꽃 튀는 아웃도어 ‘명동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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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등산 열풍이 매출로... 불꽃 튀는 아웃도어 ‘명동 대전’

한스경제 2026-11-01 16:2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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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새롭게 들어선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입구 전경. 박종민 기자
서울 중구에 새롭게 들어선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입구 전경.

| 서울=한스경제 글·사진 박종민 기자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매장 1층에 들어서자 컬렉션과 함께 우먼스 제품들을 보고 있는 외국인들이 눈에 들어왔다. 외국인들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한정 아이템 등에 시선을 뒀다. 이 아이템은 한국의 대표 궁중 회화인 일월오봉도의 이미지를 현대적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는 지난달 6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주요 상권에 위치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2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노스페이스 운영사인 영원아웃도어가 지난 2011년 Z세대를 겨냥해 한국에서만 선보인 라인이다. 아웃도어 본연의 정통성과 기능성은 물론 패션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해 일상과 여행, 아웃도어 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 2층에는 유니섹스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으며 3층에서는 다양한 용품들과 신발을 만나볼 수 있었다. 4층에는 간단한 음료와 함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루프탑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일월오봉도 아이템뿐 아니라 한글 티셔츠 등도 판매되고 있다. 한국을 나타내는 제품들이 명동을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내 진열돼 있는 ‘일월오봉도 반팔티’ 모습.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내 진열돼 있는 ‘일월오봉도 반팔티’ 모습.

최근 ‘K-등산’ 열풍이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립공원 외국인 탐방객 수는 무려 205만897명이다. 전년(88만5282명) 대비 약 132%나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4만83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13만3157명), 필리핀(9만2931명), 인도네시아(7만6815명), 미국(6만3785명), 일본(5만733명) 순이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seoulhiking(서울등산)', '#koreahiking(한국등산)'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서울은 도시 등산의 성지로 꼽히고 있으며 이제 산길을 탐험하고 정상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는 일이 더는 낯설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 명동에서는 그야말로 ‘아웃도어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살로몬, 스노우피크 등이 이곳에 들어서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패션부문은 올해 1월 서울 명동에 ‘코오롱스포츠 서울’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박보검.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박보검.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는 기존 명동점, 남산스토어점 등에 이어 이번에 화이트라벨 라운지까지 오픈하며 더 힘을 줬다. 화이트라벨의 경우 해외에서 구매하기 어렵다는 희소성이 구매 동기로 이어지고 있다. 화이트라벨 라운지 옆에는 K2코리아그룹에 속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 매장이 위치해 있다.

외국인 대상 등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업계도 아웃도어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K-등산 열풍으로 인해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의 외국인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아웃도어 매장들까지 고려하면 명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집결한 거대한 쇼룸이자 최대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사장은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 명동에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가 국내외 많은 분들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새롭게 들어선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내부 모습.
서울 중구에 새롭게 들어선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명동 라운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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