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91만 명을 넘어 연간 1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차메(MONTSAME)가 2026년 10월 30일 보도한 관광협회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몽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91만9,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몽골 관광산업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간 유치 목표인 100만 명의 91.9%를 달성한 것으로, 목표까지는 8만896명이 남았다.
몽골 정부는 관광산업을 국가경제의 주요 성장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2023~2028년을 '몽골 방문의 해(Years to Visit Mongolia)'로 지정하고 관광객 유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Xinhua)도 10월 31일 울란바토르발 보도에서 몽골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연간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관광산업을 광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변화할 수 있는 주요 분야로 평가했다.
■ 자연·문화자원 활용한 관광산업 다변화
몽골은 광활한 초원과 고비사막, 유목문화, 전통 게르, 승마체험 등 독특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연친화적 여행과 생태관광, 문화체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몽골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다만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여름철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확대하고, 교통·숙박·관광 안내 등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관광객 증가가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문화체험 등 연관 산업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역별 특화 관광상품과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과 몽골, 관광협력 확대의 기회
몽골 관광시장의 성장은 한국 관광업계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은 의료·뷰티·문화콘텐츠·쇼핑·스포츠 등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몽골은 자연관광과 전통문화, 생태관광 분야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다.
양국 여행사와 관광협회,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상호 관광객 유치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면 관광교류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지방 관광자원과 몽골의 자연·문화관광을 연계하고, 기업 간 관광사업 협력과 투자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몽골의 관광객 100만 명 시대는 단순한 방문객 증가를 넘어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관광객 숫자뿐 아니라 체류 기간과 관광 소비를 늘리고, 지역 주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것이다.
한국도 몽골 관광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양국 간 민간 관광교류와 지역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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