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대한민국 감독계의 귀한 젊지만 경험 많은 감독이 등장했다. 1988년생 만 38살 이승희 감독이다.
이승희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민축구단이 2026시즌 K3리그 정상에 올랐다. 시흥은 10월 31일 당진시민축구단과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56점(17승 5무 3패)을 확보한 시흥은 2위 포천시민축구단(승점 49점)과 격차를 유지하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시흥의 우승에는 이승희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단의 꾸준함이 뒷받침됐다. 이승희 감독은 선수 시절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뛰었고 은퇴 후 시흥 코치,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에 올랐다.
이승희 감독 지도 아래 시흥은 시즌 개막전부터 8연승을 질주하며 일찌감치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고, 9라운드에서 첫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여름철 체력 저하와 부상, 핵심 선수 정현우의 FC서울 이적 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승희 감독은 팀을 추스르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우승의 분수령이 된 당진전에서도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필요한 승점을 확보했다.
이번 우승은 시흥에 더욱 특별하다. 2024년 통합 K3리그 첫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통합 K3리그 출범 이후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구단은 김해에 이어 시흥이 두 번째다. 지난해 김해에 밀려 우승을 놓쳤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승희 감독은 우승 직후 "선수들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흥은 오는 11월 7일 FC목포와 최종전을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