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김민수가 이적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커졌다.
레인저스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에버딘을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에버딘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3분 네스타 기네스-워커가 레인저스의 공격을 끊어낸 뒤 직접 몰고 올라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보르 판두르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레인저스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8분 라이언 나데리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나왔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4분 바드레딘 부아나니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김민수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에버딘의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9분 부아나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상대를 속인 뒤 슈팅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2분 니콜라 라스킨의 슈팅까지 에버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후반 38분 벤 라이스의 슈팅 같은 크로스 후, 나데리가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끝에 레인저스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진출한 데릭 매키니스 감독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비로소 만족감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더욱 분발할 것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승하는 것이다. 앞으로 6주가 남았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 지금 우리는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든 컵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곳에 왔고, 결국 그 일을 해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 진출은 선수단에 매우 중요하다. 팬들과 구단에도 컵 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자리에 도달해야 한다. 꾸준히 결승에 진출하고 트로피를 들어여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수는 지난여름 지로나에서 레인저스로 이적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직 득점과 도움은 없으나 매경기 번뜩이는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굳혔다. 지난 9월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소집돼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