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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예계에 따르면 백일섭은 전날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지팡이를 짚고 조문에 나선 백일섭은 취재진과 만나 김용건이 빈소를 찾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일섭은 “용건이는 와야 하는데 아들이 다음 달에 장가가지 않느냐”며 “전화가 왔길래 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집안의 큰 경사를 앞둔 상황에서 장례식작 방문이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어머니께서 초상집에는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불암이 형인데 안 가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직접 조문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백일섭인 김용건이 발인 전 조용히 빈소를 찾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발인이 월요일이니 마음이 쓰여 어쩌면 조용히 다녀갈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용건과 최불암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최불암이 김 회장 역을, 김용건이 그의 장남 역을 맡아 오랜 시간 함께 연기했다. 두 사람은 촬영장 밖에서도 각별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의 아들인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는 다음달 13일 배우 차정원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백일섭은 이날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불암, 김용건, 이계인과 함께 술 한잔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배우들은 사람을 많이 사귀지 못한다. 가까운 선후배 몇 명 정도인데, 불암이 형과 술을 마실 때 형의 눈을 보면 마음이 편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렇게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 90세는 넘기셔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고, 1969년에는 MBC 특채 탤런트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을 맡아 ‘국민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전 7시 40분이다.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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