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명·김지영·남성진, 故 최불암 빈소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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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명·김지영·남성진, 故 최불암 빈소 조문 이어져

이데일리 2026-11-01 09:4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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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배우 오지명(본명 오진홍), 김지영, 남성진 등 고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빈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까불지마' 한 장면.
영화 '까불지마' 한 장면.


지난 달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은 오지명은 조문을 마친 후 “최불암하고는 제일 친한 친구였다”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미안하다. 내가 먼저 죽어야 하는데”라며 “연극을 같이 하면서(친구가 됐고) 나와 최초로 탤런트 특채로 KBS에 발탁됐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60년 간 고인과 인연을 이어온 오지명은 “네가 먼저 가냐, 내가 먼저 가냐 했는데 불암이가 먼저 가게 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965년 연극 ‘수선화’ 무대에 함께 올랐으며, 1966년 1월 연극 ‘이순신’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2004년에는 오지명이 연출한 영화 ‘까불지마’에 최불암이 출연을 하며 남다른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전원일기’에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온 김지영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손자로 출연했던 남성진은 “너무나 큰 산 같은 분이셨다”며 “배우의 삶 이외에도 저희한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스승 같은 분”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원일기’ 단역으로도 출연한 바 있는 송일국은 “40년 넘는 세월 동안 어려운 아이들 곁을 시키신 선생님은 배우의 품격이 삶을 통해 완성된다고 하셨는데 실천을 하시면서 그걸 보여주셨다”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추모했다.

이번 장례위원회 위원을 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선생님은 평소 밖에 나갈 때는 일부러 좀 허름한 옷을 입고 가시거나, ‘내가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사셨다”며 “(영정사진도) 푸근한 웃음을 주는 그 얼굴로 계셔서 돌아가신 뒤까지도 ‘최불암은 최불암’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서민의 안전을 지켜주셨던 수사반장이셨고 양촌리의 회장님이셨고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주셨던 국민 아버지”라며 “하늘에서도 늘 푸근한 웃음으로 우리 국민들 마음을 잘 안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활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가 차려진지 이틀째에도 조문은 이어졌다. 22년 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한 김지영, 남성진을 비롯해 송일국, 송승헌, 이정섭, 김흥국,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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