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캐릭 감독이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첼시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이스테방 윌리앙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맨유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 마테우스 쿠냐가 헤더로 첼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전 들어 맨유가 리드를 내줬다. 후반 5분 모건 로저스가 단독 드리블로 맨유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로빙 슈팅으로 득점했다.
맨유가 무너졌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팔꿈치로 웨슬리 포파나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리산드로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비디오 판독 후 퇴장과 페널티킥을 선언헀다. 키커로 나선 콜 팔머가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캐릭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에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경기를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우리가 앞서 있을 수도 있었다. 모든 게 우리가 바랐던 대로 긍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좋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전에 스스로 무너졌다. 좋지 않은 방식으로 실점했고,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그 순간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라고 더했다.
캐릭 감독은 “우리가 충분히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라며 “후반전을 특별히 좋게 시작하지 못했다. 경기가 다소 어수선했고, 우리는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상대가 후반전에 먼저 일격을 가했고, 결국 그것이 승부를 가르는 차이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리산드로의 퇴장 장면에 대한 질문엔 “솔직히 말해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그 장면을 보지 못했다”라고 답했고, 리산드로에게 실망했냐는 물음엔 “아니다”라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우리는 훌륭한 구단이다.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서포터들은 경기장을 찾아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오늘 경기에선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가고 있었지만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갔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졌다. 지금은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오늘 경기에서 잘됐던 것들을 가져가야 한다. 특히 전반전에 보여준 많은 긍정적인 부분들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해야 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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