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지만, 그래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타드에서 2026-2027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레반테에 2-0으로 이겼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28로 리그 1위로 올라섰고, 레반테는 승점 10으로 16위가 됐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이강인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알렉스 바에나, 모르텐 히울만, 파블로 바리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공 소유를 노리는 플레이를 자주 펼쳤다. 전반적인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한편 상대 수비와 1대1로 맞설 때에는 이따금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강인에게서 선제골 장면이 시작될 뻔했다. 전반 16분 이강인이 압박을 통해 빠져나가려는 상대의 공을 탈취했고, 여기서부터 아틀레티코 공격이 전개돼 바에나의 패스에 이은 히울만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히울만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게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강인은 전반 25분 바에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뒷발로 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작성했다. 바에나가 보낸 패스를 욘 올라사가스티가 걷어내는 데 실패했다. 그리말도가 공을 잡고 1대1 기회를 맞았고, 왼쪽 골대와 골키퍼 사이로 정확한 강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말도의 올 시즌 4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들어 이강인의 움직임이 한결 좋아졌는데, 골대 불운으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후반 10분 바에나가 중앙으로 보낸 패스를 바리오스가 잡은 뒤 살짝 오른쪽으로 내줬고, 이강인이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래도 아틀레티코 추가골 장면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간접적인 기여를 했다. 후반 17분 후방에서부터 아틀레티코가 패스로 잘 풀어나오며 역습이 시작됐다. 바에나가 공을 몰고 앞으로 왔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쇄도하며 센터백 2명의 시선을 끌었다. 센터백과 풀백 사이 벌어진 틈으로 시메오네가 침투했고, 바에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은 드리블 시도 6회 중 1회 성공, 경합 시도 13회 중 2회 성공 등으로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오는 4일 바이에른뮌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체력 안배를 했다. 이어 9일에는 바르셀로나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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