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연년생 남매의 아빠가 된 슬리피가 박현호·은가은 부부의 집을 찾아 ‘공동 육아’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슬리피는 딸 우아와 함께 박현호·은가은 부부와 딸 서원이를 만난다. 슬리피는 “우리 집에서의 내 육아 참여도는 거의 100%”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이내 “사실은 일이 별로 없어서…”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박현호는 “선배님~”이라며 슬리피와 ‘동병상련 포옹’을 나눈다.
슬리피는 “우아의 어린이집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며 “엄마들의 단톡방에도 나 혼자 아빠로 들어가 있다. 심지어 그 단톡방을 내가 만들었다”고 밝히며 남다른 육아 참여도를 자랑한다.
이어 두 가족은 서원이와 우아를 함께 돌보며 ‘아이 둘 육아’를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슬리피가 둘째 계획을 묻자 은가은은 “잘 모르겠다. 생각이 매일매일 바뀐다”고 솔직하게 답한다. 슬리피 역시 “우리 아내도 ‘둘째까지가 끝’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셋째를 갖고 싶다고 한다”고 전한다.
은가은은 둘째를 고민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털어놓는다. 그는 “제가 나이가 있어서 둘째를 낳을 거면 빨리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도 “지금의 자리까지 힘겹게 올라왔는데 둘째 때문에 연달아 쉬면 다 잃을까 봐…”라며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다.
박현호는 “이왕이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키워야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은가은 역시 “그것도 맞다. 서원이가 스무 살이면 난 60세가 된다”며 공감한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난 만약 2세가 태어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이 세상에 없겠는데?”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박서진과 스페셜 게스트 아일릿 윤아를 당황하게 만든다.
슬리피는 박현호·은가은 부부의 고민을 들은 뒤 자신과 아내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둘째를 빠르게 갖게 된 이유를 털어놓는다. 슬리피는 “결혼 후 아내가 자연 임신이 됐는데 안타깝게 유산했다”며 “이후 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30대의 나이임에도 난임 판정을 받았다. 힘겹게 시험관을 시도한 끝에 첫째를 가졌다”고 고백한다.
이어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둘째는 힘들다’는 의사의 소견에 출산 후 3개월 만에 다시 시험관 시술을 시도해 곧바로 둘째를 낳게 됐다”고 밝힌다.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조언을 건넨 슬리피와의 대화 끝에 박현호·은가은 부부가 둘째 계획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누리꾼들은 “은가은의 경력 고민이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이 정말 많을 것 같다”, “슬리피 부부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는지 몰랐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모습이 진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현호·은가은 가족과 슬리피의 공동 육아 현장은 31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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