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배우 최불암 생전 모습. 최불암은 2018년 10월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다. 어려운 사람들을 극진히 섬기는 정신을 본받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세례명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인 배우 김민자도 1990년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다. 두 사람은 염 추기경이 집전해 세례식과 함께 혼인 갱신식도 진행했다. / 연합뉴스
고(故) 배우 최불암의 생전 '병자성사' 장면이 공개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SNS에 고인이 생전에 병실에서 병자성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최불암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염수정 추기경의 병자성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최불암의 병실을 찾아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병자성사(病者聖事)는 아프거나 위중한 신자에게 은총을 베풀고 구원을 비는 천주교 의식이다.
최불암은 병자성사를 받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 간호사들과 대화를 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위중하지 않았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세한 배우 최불암이 생전에 병실에서 병자성사를 받는 모습.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30일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최불암의 병실을 찾아 병자성사를 집전했다. 병자성사(病者聖事)는 아프거나 위중한 신자에게 은총을 베풀고 구원을 비는 천주교 의식이다. 최불암은 병자성사를 받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병원 간호사들과 대화를 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위중하지 않았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이런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별세한 최불암에 대해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이라며 고인의 선종을 애도했다.
정 대주교는 30일에 낸 애도 메시지에서 "최불암 배우님께서는 오랜 세월 연극과 방송을 통해 우리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셨다"라며 "특히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왔다"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고인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한 점 등을 언급하며 "드라마 속에서 어려운 아이를 가족으로 품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삶으로 이어졌다.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고인의 삶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2018년 세례를 받은 고인이 별세 전인 지난 20일 염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례로 시작된 고인의 신앙 여정이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도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모습. 최불암은 87세를 일기로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예정이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 뉴스1
최불암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다. 어려운 사람들을 극진히 섬기는 정신을 본받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세례명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인 배우 김민자도 1990년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다. 두 사람은 염 추기경이 집전해 세례식과 함께 혼인 갱신식도 진행했다. 이때 최불암과 염 추기경이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최불암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이지 않게 행한 잘못이 많은데 세례를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추기경님과 가톨릭 신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다음 달 2일 발인 전 고인의 장례미사도 집전할 예정이다.
최불암은 87세를 일기로 지난 29일 오후 10시쯤 별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 예정이다. 장례는 5일장으로 한다. 평생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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