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10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일간 활성 이용자(DAU)와 예약 매출(bookings)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었다. 같은 발표에서 로블록스는 인기 상위 100개 게임의 80% 이상이 AI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게임와이가 로블록스 3분기 주주서한을 확인한 결과, 3분기 DAU는 1억3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줄었다. 직전 분기보다는 12% 늘었다. 이용 시간은 약 340억 시간으로 1년 전보다 15% 줄었고, 직전 분기보다는 17% 늘었다. 매출은 15억7200만 달러로 16% 늘었지만, 이용자 결제 흐름을 보여주는 예약 매출은 16억9700만 달러로 12% 감소했다. 순손실은 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5800만 달러)보다 줄었다.
4분기 전망도 감소세다. 로블록스는 4분기 예약 매출을 18억9000만~2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10~15% 적은 규모다. 순손실은 3억6300만~4억23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DAU가 33%, 인도 DAU가 37% 늘었다.
인기 게임 10개 중 8개가 AI 썼다
로블록스는 주주서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이용 시간 기준 상위 100개 게임 가운데 80% 이상이 제작 과정에 AI 도구를 썼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거의 전부를 AI로 만든 '브레이크 앤드 스틸 언 에그(Break and Steal an Egg)'와 '허스 밸리(Huss Valley)'가 동시 접속자 기준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고도 소개했다. 미국 게임 전문지 게임디벨로퍼에 따르면 데이비드 바수키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콘텐츠 제작 속도를 계단식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로블록스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만드는 모바일 제작 도구 '빌드(Build)'도 시험하고 있다. 로블록스가 10월 8일 공식 뉴스룸에 올린 글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알파 버전을 낸 뒤 10만 명 이상이 빌드로 게임 제작을 시도했고 약 9000개의 게임이 공개됐다. 빌드로 게임을 만든 이용자의 71%는 기존 제작 도구인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써본 적이 없었다.
AI 활용을 둘러싼 잡음도 나왔다. 게임디벨로퍼는 로블록스의 AI 에이전트가 3D 모델 공유 사이트 오픈3D랩(Open3DLab)에서 성인 콘텐츠를 포함한 145.5GB 분량의 3D 에셋을 긁어간 사실을 로블록스가 인정했고, 회사 대변인은 이를 실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블록스는 현재 플랫폼 전체에서 핼러윈 서바이벌 이벤트 '더 할로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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