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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는 지난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을 마친 뒤 개인 SNS에 자신과 가족을 향한 악성 메시지와 함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비록 여러분이 작년만큼 저를 좋아하지 않고 작년처럼 저를 응원해 주지 않는다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올해 제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제 가족을 향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고, 그러는 와중에 제 가족들은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호소했다.
변호사를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도 드러냈다. 디아즈는 “앞으로 저에게 다가와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아 달라”며 “저와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하루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여러분은 저를 십자가에 못 박듯 비난하고 저주한다”며 “심지어 제 가족까지 공격한다”고 가족을 향한 공격을 중단줄 것을 요구했다.
디아즈는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를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회말에는 포구 실책도 범했다. 이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삼성은 이후 7회말 수비 실책과 적시타 허용이 겹치며 2-4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디아즈와 가족이 악성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디아즈와 아내는 앞서 여러 차례 SNS를 통해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은 선수 본인뿐 아니라 아내와 반려견으로까지 번졌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5, 165안타, 26홈런, 12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0홈런·158타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중심 타자로 삼성의 정규시즌 2위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도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일부 팬들의 과도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동안 14타수 3안타로 타율 0.214를 기록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고, 4타점을 올렸다. 삼성과 KIA는 11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승리한 팀이 KT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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