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발언에 중계 끊더니 표는 줬네?’ 14억 인민 극대노 불렀던 음바페, 中 발롱도르 투표선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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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발언에 중계 끊더니 표는 줬네?’ 14억 인민 극대노 불렀던 음바페, 中 발롱도르 투표선 '5위'

인터풋볼 2026-10-31 1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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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중국 전역이 킬리안 음바페의 ‘독재자’ 발언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중국을 대표하는 발롱도르 심사위원은 음바페에게 투표에서 5위 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현지시간) “2026년 발롱도르 중국 대표 심사위원인 ‘타이탄 스포츠’ 소속 뤄밍 기자가 킬리안 음바페를 5위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중계 취소와 스폰서 이탈 등 중국 내 빗발치는 음바페 비난 여론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다.

음바페가 중국 여론과 대조적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뤄밍 기자가 발롱도르 주관사인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에 투표용지를 제출한 시점에는 음바페의 발언 논란 자체가 점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음바페가 출연한 유튜브 토크쇼였다. 당시 마오쩌둥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을 본 음바페가 "중국 독재자였던 것 같은데, 거기에 제 얼굴을 합성했다"며 웃은 것이 화근이 됐다. 잠잠했던 이 영상은 투표가 이미 완료된 시점인 지난 26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확산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파문이 커지자 전례 없는 압박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CCTV는 음바페가 뛰는 스페인 라리가 경기 중계를 전면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어 그를 후원하던 중국 유제품 기업 멍뉴와 음료 브랜드 둥펑 등 대형 스폰서들도 일제히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여기에 중국축구협회(CFA)가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에 가세했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마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은 중국 사회 전체의 반발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음바페를 공개 비판했고 사태는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졌다.

결국 파문이 커지자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우리 선수 킬리안 음바페의 발언이 불러일으켰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중국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구단은 중국과 중국의 역사, 문화, 시민들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를 아끼고 존경하는 수백만 명의 중국 팬들에게 깊은 존중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뤄밍 기자의 구체적인 표심도 눈길을 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1위 리오넬 메시, 2위 우스만 뎀벨레, 3위 로드리를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꼽은 상위 3명 중 올해 발롱도르 최종 3위 안에 진입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26년 발롱도르 본상의 주인공인 해리 케인을 외면한 뤄밍 기자는 음바페에게 5위 표를, 올해 최고의 신성으로 꼽히는 라민 야말에게 6위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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