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SOOP의 플랫폼 생태계에 활력이 불고 있다.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용자 기반도 확대되면서 콘텐츠 경쟁력과 수익 창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SOOP(각자 대표이사 최영우·이민원, 067160)은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05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 15.0% 증가한 수치로, 특히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95억원으로 54.6%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게임·e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수요가 확대되면서 광고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FC 온라인과 발로란트 VCT 부산 로드쇼 등 주요 게임 리그와 대형 이벤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여기에 게임사 신작 쇼케이스와 팝업 행사, 기업 대상 오프라인 마케팅 프로젝트까지 늘어나면서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사업의 영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4% 증가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형 광고가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3%에 달했다. 게임·e스포츠 콘텐츠가 시청자를 모으는 역할을 넘어 광고주의 마케팅 수요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사업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고 사업의 성장과 함께 이용자 기반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3분기 월평균 순방문자 수(MUV)는 66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9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6% 늘어나며 이용자 유입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이용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플랫폼의 콘텐츠 소비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
SOOP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4분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스트리머의 활동 재개와 함께 ASL, LCK,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등 인기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e스포츠와 여자프로배구 등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연말 브랜드 마케팅 수요에 대응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기회도 확대한다.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는 동시에 이를 생산하는 스트리머의 안정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9월 스트리머의 누적 활동 성과를 인증하는 '엠블럼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10월부터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와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파트너스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적응을 도와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콘텐츠 공급 기반을 넓히는 데 이어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도 개선한다. 연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개편안을 공유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탐색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광고 사업에서는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을 한층 확대한다. SOOP은 계열사의 광고·마케팅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브랜드 'SOOPHERE(수피어)'를 내년 1분기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콘텐츠와 스트리머, 광고주를 연결하는 기존 사업에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광고 기획과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SOOP은 지난 9월 발행주식총수의 약 2.7%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30만6375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에도 나섰다. 현재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연결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SOOP 관계자는 "고배당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배당 방안을 마련하고 잔여 자기주식 활용과 중장기 자본배분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화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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