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넷플릭스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아쉬움을 자아내는 숨은 명작이 있다. 보아즈 야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쉬 위긴스, 토마스 헤이든 처치, 로런 그레이햄 등 탄탄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영화 '맥스'(201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맥스 트레일러 / 유튜브 'Warner Bros.'
러닝타임 111분 동안 전체 관람가의 따뜻하고도 묵직한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 모험·가족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에 파병된 군견 '맥스'의 특별한 사연을 중심에 둔다. 전장에서 군인들을 든든하게 엄호하며 활약하던 맥스는 자신을 각별히 아끼고 돌보던 핸들러 병사가 전사하자 큰 충격을 받고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 더 이상 군견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안락사 위기에 처한 맥스는 미국으로 돌아온 전사 병사의 유가족에게 입양되고,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긴 소년 '저스틴'과 마음의 문을 닫은 맥스가 서로를 만나 서서히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여정은 러닝타임 내내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넷플릭스에서는 곧 만나볼 수 없게 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티빙, 웨이브, 애플 TV, U+모바일tv 등 국내 주요 VOD 및 OTT 플랫폼을 통해 단편 대여 및 구매 방식으로 계속해서 감상할 수 있다. 플랫폼에 따라 대여 및 구매 비용은 4,900원에서 6,500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VOD 특성상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시청 전 각 플랫폼의 검색 기능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맥스 트레일러 / 유튜브 'Warner Bros.'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 속에서 반려동물이 건네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교감의 가치를 되새겨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넷플릭스 종료를 앞둔 '맥스'를 비롯해 감동적인 영화들과 함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함께 보면 좋을 감동적인 강아지 영화 3편
베일리 어게인
자신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태어난 귀여운 강아지 '베일리'는 첫 번째 주인인 소년 이든을 만나 영혼의 단짝으로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개로서의 수명을 다하고 눈을 감은 베일리는 놀랍게도 새로운 강아지의 몸으로 환생하게 된다. 경찰견, 웰시코기 등 매번 다른 모습과 주인을 만나며 환생을 거듭하는 베일리의 유일한 기억은 바로 첫 주인인 이든을 향한 그리움이다. 과연 베일리는 몇 번의 생을 돌고 돌아 첫사랑이자 영원한 소년인 이든과 기적적으로 재회할 수 있을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마법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인간과 반려견이 나누는 영혼의 유대감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 최고의 힐링 영화이다.
하치 이야기
대학 교수인 파커(리처드 기어)는 어느 날 출근길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아키다견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정성을 다해 하치를 돌보는 파커와, 매일 아침 출근하는 파커를 기차역까지 배웅하고 저녁마다 그 자리에 마중을 나오는 하치의 일상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다정하다. 하지만 어느 날 파커 교수가 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고, 하치는 주인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 기차역에서 무려 10년 동안 매일 같이 주인을 기다린다.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진정한 충견의 의미와 변치 않는 사랑이 무엇인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 세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불멸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에이트 빌로우
남극의 대자연 속에서 남다른 유대감을 자랑하는 8마리의 썰매견들과 탐험가 제리(폴 워커)의 감동적인 생존과 우정을 그린 어드벤처 대작이다. 갑작스러운 거대한 눈보라와 혹한의 위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썰매견들을 남극에 남겨둔 채 대피해야만 했던 제리는, 개들을 두고 온 죄책감과 슬픔에 사로잡힌다. 한편 남극의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8마리의 썰매견들은 똘똘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무려 175일 동안 혹독한 야생에서 기적처럼 살아남는다.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 동물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생명력과 의리, 그리고 제리가 다시 그들을 찾아 나서며 마주하는 감격적인 재회의 순간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과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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