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김도영 2번 보고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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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김도영 2번 보고 놀라"

한스경제 2026-10-30 17:3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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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광주=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50) 감독이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2번 전진 배치를 두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삼성은 30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4차전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은 1차전 1-5 패배 후 2차전(8-3 승)과 3차전(6-4)을 연달아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전날과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배치한다. KIA가 김도영을 2번으로 옮기는 등 중심타선을 한 칸씩 당긴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KIA 라인업을 보고 저도 놀라긴 했다"면서도 "그동안 김도영 앞에 주자를 주지 않고 잘 틀어막은 게 좋은 효과가 있었다. 타순이 바뀌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 분위기인지 알고 있다. 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페덱(가운데)이 PO 1차전에서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페덱(가운데)이 PO 1차전에서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타순을 대부분 유지한 대신, 마운드에서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1차전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으면서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던 크리스 페덱이 3일 휴식 후 재차 선발 등판한다. 박진만 감독은 "페덱은 매 이닝 몸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투구수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며 "이틀 전 페덱의 의지를 보고 4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몸 상태가 좋다. 의욕이 충만하다. 1차전 좋지 않았던 걸로 마음가짐을 굳게 먹었다. 복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등판한 필승조 원태인과 이승민에 대해서도 "원태인은 나오기 전에 확인했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한다. 이승민도 마찬가지다. 둘은 출전 명단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아울러 "상황이 되면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도 나갈 수 있게 항상 준비한다. 장찬희도 KIA전에 강한 게 있다. (8경기 평균자책점 1.80) 페덱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불펜진을 많이 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웅이 PO 1차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영웅이 PO 1차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3루수에 김영웅과 전병우를 두고 저울질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김영웅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1차전 유일하게 타점을 올린 타자였다. 또 KIA 선발 제임스 네일 상대로 공략을 잘했다. (통산 22타수 8안타, 타율 0.364) 오늘도 김영웅의 타점을 봤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PO 기간 오랫동안 포수 마스크를 쓴 1985년생 강민호를 두고는 "어제도 주자 플레이할 때 리액션이 가장 크다. 포스트시즌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을 것이다. 정규시즌도 1년 내내 아픈 데가 별로 없고, 체력 관리를 잘하는 선수 중 1명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KIA는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가 대구와 수원으로 5일간 원정을 떠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무조건 대구에 가야 한다. 오늘 이겨도 수원으로 바로 가지 않는다"며 "광주에서 대구로 갈 때 편하게 가겠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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