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김혜경 골프 논란에 참전…“줄넘기 대신 프로골퍼에게 배웠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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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김혜경 골프 논란에 참전…“줄넘기 대신 프로골퍼에게 배웠어야”

위키트리 2026-10-30 11: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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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 넘는 김건희 여사 모습 /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SNS 캡처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골프 라운드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가자, 김건희 여사 측이 '골프가 아닌 줄넘기만 했는데도 호화생활을 한다고 갖은 욕을 먹었다'며 거들고 나섰다.

김 여사의 최측근인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8일 SNS에 "김건희 여사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며 김 여사가 맨발로 줄넘기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의 '황제 골프 레슨'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행정관은 “강아지 산책 나가다가 아파트 어린이들이 줄넘기 연습을 하는 것을 볼 때면 영부인님 생각이 난다”며 “영부인님이 계신 그곳은 줄넘기처럼 긴 끈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김 여사의 건강을 위해 줄넘기를 구치소에 넣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구치소·교도소에서는 끈·줄 형태의 물품은 극단 선택·자해나 사고 위험 때문에 반입 금지 품목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공개된 사진은 김 여사가 구속되기 전에 줄넘기하던 모습으로 추정된다.

김 여사 줄넘기가 화제가 되자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도 29일 SNS에 "김 여사는 방 안에서 줄넘기나 했음에도 줄리인지 둘리인지 허위 주장과 개수영장, 고급 골프연습장이니 호화 생활한다고 온갖 욕을 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는 가족이 골프 즐기고 헬기로 숙소까지 이동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데, 김 여사도 줄넘기 대신 프로 골퍼에게 골프 배우고 헬기 타고 다녔어야 했나 보다"고 비꼬았다.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김 여사는 당초 이달 31일 구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대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 상태가 2개월 더 이어지게 됐다. 추가 구속 사유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로 알려졌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가 군 골프시설인 태릉CC에서 세계적인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라운드를 하며 고액의 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여사가 골프를 치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공개하고, 유명 프로골퍼의 필드 레슨에는 수천만 원이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장 예약 명의와 비용 부담 주체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곧바로 SNS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며, 의혹이 제기된 날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부인했다. 주 의원은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의혹 제기 자체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리디아 고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에는 "사석에서 만나면 사과할 수 있지만 공개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장남 이동호씨 내외의 한산대CC 골프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한 헬기 사진. / 주진우 의원실

주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 부부가 장남 이동호 씨 내외와 골프를 치면서 헬기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작년 8월 저도 여름휴가 당시 이 대통령 내외와 장남 내외는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4명이 가족 황제 골프를 쳤다"며 "골프를 마친 후 한산대CC에서 저도 숙소로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륙 전 대기 중인 대통령 전용 헬기 사진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고리로 대통령 내외의 도덕성과 특혜 논란을 부각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여권은 구체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김 여사 측이 가세하면서 논란은 전·현직 대통령 배우자를 아우르는 양상으로 번졌다. 김 여사 측은 이 대통령 가족을 향한 의혹과 자신들이 받아온 비판을 대비시키며, 그간 김 여사를 향한 각종 의혹이 과도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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