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다만 대손비용이 두 자릿수 증가했고, 3분기 한 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29일 현대카드가 공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0억원)보다 208억원 증가했다. 회사 IR 자료에 기재된 증가율은 8.1%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87억원에서 3665억원으로 11.5% 늘었다. 영업수익도 3조167억원에서 3조4080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수익 항목별로는 카드수익이 1조3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1조3111억원으로 5.5% 늘었으며, 연회비 수익도 8.0% 증가한 301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용 부담도 커졌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5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억원(17.2%) 증가했다. 전체 영업비용 역시 3조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3분기 단독 당기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5억원)보다 1.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이 11.9%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
현대카드는 독자 브랜드 '알파벳카드' 출시와 프리미엄 카드 확대, 제휴사와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협력 강화 등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카드 이용 실적과 회원 수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총 취급액은 146조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 가운데 일시불과 할부를 합친 신용판매 취급액은 136조300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본인회원 수는 128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1만명)보다 약 26만명 늘었다. 다만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5%에서 17.2%로 0.3%포인트 낮아졌다.
건전성 지표는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대환대출을 제외한 일반 연체율 기준 0.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실질 연체율도 1.16%에서 1.06%로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에서 0.7%로 하락했다.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443.1%에서 올해 9월 말 532.7%로 상승했다.
문준혁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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