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수도권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수도권 6개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총 7만67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로 주택 건설과 함께 철도 연장사업 및 기존 교통망 개선을 연계해 서울 출퇴근 여건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6곳을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김포아라(3만7000가구), 구리건원(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1만2000가구), 하남감일2(6500가구), 의정부다락원(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4000가구)이다.
후보지 모두 서울에서 약 5㎞ 이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미 훼손이 진행된 그린벨트 지역이라 환경적 보전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고,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거나 우려되는 지역에 해당한다.
우선 6개 후보지 가운데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김포아라'로 총 3만7000가구가 계획돼 전체 물량의 약 48%를 차지한다. 신규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 2가구 중 1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이곳에 들어서는 셈이다.
김포아라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서울 서부권으로 출퇴근하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여기에 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과 기존 도로망을 연계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며 해당 연장사업은 올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하남에서는 하남미사 K-컬처와 하남감일2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두 지구는 서울 동부·동남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기존 철도망 및 추진 중인 연장사업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하남미사 K-컬처는 지하철 5호선과 주변에서 추진 중인 3호선·9호선 연장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입지다. 하남감일2는 기존 감일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활용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서울 송파구 등 동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를 고려한 개발 구상이다.
2030년 착공 목표, 집값 잡을 수 있을까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지하철 3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대곡역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기존 개발지구 북측이 아닌 대곡역 남측 부지를 추가해 통합역세권을 구축할 방침이다.
의정부다락원은 서울 도봉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철도망을 통해 서울 북부와 도심, 동북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이 개발 계획에 반영됐다.
구리건원에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입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철도뿐 아니라 도로망을 통한 이동도 고려할 수 있다.
잠실과 강남 등 서울 동남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에게는 출퇴근 시간과 교통수단의 선택지가 주거지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동 시간과 편의성은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출발 지점, 교통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신규택지의 주택 착공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착공은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이므로 실제 분양과 입주 시기는 이보다 늦어질 수 있다. 개별 지구의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입주 시기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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