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 모두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메르츠 총리와 양국 관계 및 국제정세에 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을 언급했다. 수교 이후 140여 년간 발전시켜 온 우호 협력과 깊은 유대가 양국 관계 강화의 토대라는 점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안보, 방산,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국 협력이 경제뿐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화답했다. 양국이 수십 년간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며 “이제는 이것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이 대통령의 독일 방문도 요청했다. “독일에 오시기를 초청한다”며 내년 가을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디지털 정상회담에 이 대통령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반한 데 대해서는 한국 경제에 대한 독일 기업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30일 독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회의(APK)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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