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형우가 살아나며 삼성의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뉴시스
[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에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 앞서 “KIA 선수들이 준PO서 미친 활약을 보였다”며 상대의 기세를 경계했다. KIA는 LG 트윈스와 준PO(5전3선승제)를 3연승으로 끝냈고 26일 열린 삼성과 PO 1차전서 5-1로 승리하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PS)서 페이스가 좋았다.
KIA는 최형우가 결장한 26일 PO 1차전서 승리했다. 하지만 27일 2차전서는 그를 막아내지 못했다. 최형우는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삼성의 8-3 승리를 책임졌다. 6회초 2사 후에는 수비서도 한 차례 번뜩였다. 좌측 외야 담장을 맞히는 타구를 친 해럴드 카스트로(33)가 2루까지 향하자 빠르고 정확하게 2루수 류지혁(32)에게 송구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2차전서 최형우를 막아내지 못한 KIA는 만반의 준비를 하며 3, 4차전에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45)은 “(최)형우 앞에 주자를 내보내면 안 된다. 그의 앞에 들어서는 선수들도 잘 막아내는 점이 핵심”이라고 경계했다.
주장 나성범(37)도 최형우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수단에 경계 메시지를 전했고 그라운드서는 중심타선의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각오를 다졌다.
나성범은 “PO 2차전을 보니 (최)형우 형이 더 미친 활약을 했다. 최대한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까지 형우 형과 KIA서 함께 뛰며 훈련했다. 당시에도 송구를 포함한 수비 움직임이 좋았다. 다시 한번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KIA와 삼성 모두 중심타선이 좋다. 힘 싸움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IA 나성범(사진)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삼성과 PO 3차전에 앞서 최형우를 경계했다. 대구|뉴시스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