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왼쪽)와 곽도규는 자신 있는 투구로 삼성의 좌타자들을 잘 막아내야 한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45)이 좌완 이의리(24)와 곽도규(22)에게 자신감 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이 감독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앞서 “(이)의리와 (곽)도규를 활용하지 않으면 상대 좌타자 라인업을 잡아낼 수 없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두 팀은 26일부터 이틀간 열린 PO 1, 2차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KIA가 1차전에 5-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차전에 3-8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KIA는 2차전서 구자욱(33), 르윈 디아즈(30), 최형우(43)로 구성된 삼성의 중심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2루서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지는 2사 1루서는 디아즈에게 2점홈런을 맞았다. 1-4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는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2-7로 끌려간 7회말 1사 후에는 최형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 감독은 삼성의 중심타선을 막기 위해 좌완 불펜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의리와 곽도규가 포스트시즌(PS)서 보이고 있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
이의리는 26일 PO 1차전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27일 2차전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며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곽도규는 PO 1차전서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LG 트윈스와 준PO(5전3선승제)서는 흔들렸다. 17, 18일 열린 준PO 1, 2차전에 등판했지만 2타자를 모두 잡아내지 못하며 교체됐다.
이 감독은 흔들린 어린 좌투수들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며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우완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삼성의 3~5번 좌타자들을 막기 위해서는 (이)의리와 (곽)도규가 등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좌타자들이 정말 잘 친다. 어렵게 승부해도 못 치지 않는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으면 한다. 자신 있게 던지면 좋겠다”고 기운을 북돋아 줬다.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