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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기업·기관 보고를 바탕으로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이달 16일까지 보고된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총 209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생한 유출 건수(1256건)를 이미 크게 뛰어넘은 규모다. 일본 현행법상 기업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지 3~5일 이내에 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월별 보고 건수를 살펴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는 매달 100건 안팎을 유지했으나, 7~8월 들어 200건대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어 지난 9월엔 303건으로 증가하더니, 10월에는 불과 16일 만에 830건의 유출 보고가 접수되는 등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0월에 접수된 보고 중 588건은 유출 규모가 10만명 이하 수준이었지만, 10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초대형 사건도 4건이나 포함됐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급증한 배경엔 일본 기업들이 외주를 준 위탁업체(외주 서버)가 해킹을 당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여러 원청 기업들로 피해가 연쇄적으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유출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관리 및 보안 대책이 미흡했던 기업들에 대해 강력한 행정지도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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