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천안)] 혼란의 모레노호, 11월 A매치를 통해 내부 안정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10월 29일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17일에는 카타르(FIFA 랭킹 60위)를 상대한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기준 오후 11시 30분과 오후 11시에 각각 시작한다.
모레노 감독은 임시 사령탑 부임 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에콰도르와 우즈베키스탄을 꺾었지만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전술적 역량에 의문을 남겼다. 4-4-2 전형의 활용과 선수단 장악력에서도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해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설득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대표팀 내부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황희찬·김민재·황인범의 은퇴설이 확산된 가운데 손흥민을 둘러싼 팀 내 갈등 의혹도 제기됐다.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추측이 이어지며 대표팀의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국내에 머물며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 발굴에 힘쓰는 모레노 감독에게는 전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선수단 내부 결속을 다지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발표 기자회견 후 바로 유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은 11월 8일 밤에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모레노 감독 선택은 아래와 같다. 지난 A매치 기간 중 은퇴설, 내부 불화설로 물의를 빚은 이른바 '96라인' 3인방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도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손정범-신민하 최초 발탁되어 눈길을 끈다.
[이하 11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골키퍼(GK) :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DF) :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이한범(클럽 브뤼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지수(브렌트포드), 신민하(강원FC), 조현택(울산 HD),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MF) :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손정범(FC서울), 황인범(포르투), 박태준(김천상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엄지성(스완지 시티),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공격수(FW) : 이동경(울산HD),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스), 오세훈(시미즈 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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