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 몰래 들어온 아들 잡는 아버지 같았다’ 아르테타, 16세 다우먼 퇴장에 분노…“팔짱 낀 채 날카로운 말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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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넘어 몰래 들어온 아들 잡는 아버지 같았다’ 아르테타, 16세 다우먼 퇴장에 분노…“팔짱 낀 채 날카로운 말 던져”

인터풋볼 2026-10-29 13: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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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맥스 다우먼의 퇴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플릿우드에 위치한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플릿우드 타운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플릿우드는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에 속한 팀으로, 아스널보다 무려 84계단 아래에 위치해 있다. 아스널은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후반 40분 다우먼이 상대 선수 해리슨 닐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을 당했다. 이에 다우먼은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며 상대에게 대응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우먼은 16세 300일의 나이로 리그컵 역사상 최연소 퇴장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아르테타 감독의 반응도 화제가 됐다. 퇴장 판정을 받은 다우먼이 경기장을 빠져나오자 아르테타 감독은 팔짱을 낀 채 그를 향해 몸을 숙이며 무언가를 말했다. 표정에서도 불만스러운 기색이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아르테타 감독의 반응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 마치 자정이 넘어 몰래 집에 들어오는 10대 아들을 발견한 화난 아버지처럼 팔짱을 낀 채 다우먼에게 몇 마디 날카로운 말을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에게 다우먼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질문이 나왔다. 그는 "그것은 우리가 경기 전에 이미 논의했던 부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지, 감정적으로 어떤 부분을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퇴장 판정 자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해당 장면을 다시 확인한 뒤 상황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널 역시 퇴장 판정에 항소할 계획이다.

다우먼에게는 더욱 뼈아픈 결과다. 지난달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서도 퇴장당했던 다우먼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리버풀, 헐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아르테타 감독의 공개적인 반응을 향한 비판도 나왔다. 아스널 출신 폴 머슨은 16세 선수를 공개적으로 질책한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아르테타 감독은 16세 선수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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