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 데이터센터 사업에 120억 투자... 개발법인 부채 12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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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가스, 데이터센터 사업에 120억 투자... 개발법인 부채 1210억

뉴스락 2026-10-29 12:5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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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뉴스락]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뉴스락]

[뉴스락] 인천도시가스가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사업 시행법인이 지난해 말 1200억원이 넘는 부채를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가스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청라아이디씨피에프브이 주식 30만주를 120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인천도시가스 자기자본의 5.04%에 해당하며 주금납입 예정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공시에 기재된 9.23%는 총 출자금액 중 인천도시가스 취득금액의 비율이다.

청라아이디씨피에프브이는 인천 서구 원창동 381-73 일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해당 사업은 총 8700억원 규모의 50MW급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일 해당 사업 수주를 발표하고 오는 11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도 같은 날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참여를 발표했다. 설계 컨설팅과 주요 설비 공사, 시운전 및 향후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개발법인의 기존 금융구조도 주목된다.

청라아이디씨피에프브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약 1210억원, 자본총계는 약 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약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 가운데 브릿지론 잔액은 총 950억원이다. 브릿지론은 본PF 조달에 앞서 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대출이다.

차입처별로는 쥐피에스23제일차 310억원, 신한캐피탈 290억원, 신한투자증권 200억원, 원창아이디씨 100억원, 이도 50억원 등이다.

해당 차입금에 적용된 이자율은 연 11.0~11.7%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이도에 대한 약 232억원의 주주차입금도 있었다.

2025년 현금흐름표에 나타난 이자 지급액은 약 106억원이며 같은 해 미완성공사에 자본화한 차입원가는 약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행법인은 지난해 기존 대출약정의 만기를 연장하고 선순위 차입금 50억원을 후순위로 전환했다. 감사보고서는 해당 전환을 현금 유출입이 없는 거래로 명시했다.

다만 부채와 차입금 잔액은 2025년 말 기준으로, 이후 본PF 대출 실행 여부와 기존 브릿지론의 상환·차환 현황은 공개자료상 확인되지 않는다.

인천도시가스는 데이터센터 개발 초기 부지 매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하면서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자들의 지분 출자금이 유입되면 시행법인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120억원의 현금 출자 외에 추가 출자 등 별도로 부담하는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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