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공격수 벤야민 세슈코의 복귀마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벤야민 세슈코가 정강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내년 1월까지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단 의료진은 전문의들과 함께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검토해 왔으며, 23세의 세슈코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고 독점 보도했다.
맨유의 최근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8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는 데 그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지난 11일 토트넘 홋스퍼와 1-1로 비겼고, 이어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직전 본머스전에서는 홈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공격력이다. 맨유는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전방에서 버텨주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뼈아프다. 캐릭 감독은 브라이언 음뵈모와 마테우스 쿠냐 등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좀처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슈코의 장기 결장은 치명적이다. 세슈코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캐릭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상승세가 끊겼다.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세슈코는 지난 시즌 정강이를 다친 상태에서도 팀의 UCL 진출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이후 리버풀전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충돌하며 부상이 악화됐고, 시즌 마지막 3경기에 결장했다. 수술 대신 휴식을 선택했지만 이번 시즌 비슷한 부위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결장 기간도 충격적이다. 이번 부상 이전까지 세슈코는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021-22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세 차례 근육 부상으로 총 61일 동안 결장했다. 반면 맨유에서는 현재까지 무려 154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기 전 6시즌 동안의 부상 결장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진 것이다.
맨유는 무리한 복귀를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세슈코는 휴식을 통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지만, 구단은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한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하더라도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캐릭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리그에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공격진의 핵심 자원마저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반등이 절실한 맨유가 세슈코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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