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석우가 할아버지가 됐다. 아들 강준영 씨가 첫아들을 얻으면서 강석우는 처음으로 손자를 품에 안았다
배우 강석우가 2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다. / 뉴스1
"아들이 아들을 낳았다"
강석우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손자의 출생카드와 가족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득손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들이 아들을 낳았다. 그 병원에서"라는 글로 기쁨을 전했다. 아들이 태어났던 병원에서 손자가 태어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아들 만나던 1991년 11월 23일 새벽 5시가 생생한데… 세월이 흘러 큰 선물이 왔다"고 적었다. 30여 년 전 아들이 태어나던 순간과 손자를 처음 맞은 순간이 겹쳐진 감동을 전하며 아버지에서 할아버지가 된 감회가 글에 담겼다.
출생카드에는 아이가 오전 6시 28분에 태어났고 몸무게는 3.17㎏이라고 적혀 있었다. 강석우는 손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공개하면서 "예상 얼굴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손자를 향한 애정이 짧은 글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게시물에는 아들 부부의 결혼식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강준영 씨는 지난해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게시글을 통해 강석우는 아들이 가정을 꾸린 날부터 아버지가 된 날까지를 사진 몇 장으로 되짚은 것으로 보인다.
축하도 이어졌다. 딸인 배우 강다은은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조카가 태어난 것을 기뻐했다. 윤유선, 최정윤 등도 축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도 "너무 축하드린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경사스러운 날이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이번 소식은 강석우가 70번째 생일을 맞은 지 한 달이 채 안 돼 전해졌다. 이달 초 강다은이 유튜브에 올린 생일 영상에는 강석우 부부와 강다은, 아들 부부가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기며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석우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자를 얻은 소식을 전했다. 게시글에서 강석우는 출생카드를 비롯해 아들 부부와 손자의 사진 등을 공개했다. / 강석우 인스타그램
'겨울나그네' 청춘스타에서 석좌교수까지
1957년생인 강석우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77학번이다.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했다. 1982년 드라마 '보통 사람들'에서 성실한 법대생 역을 맡아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 1986년 영화 '겨울나그네'로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2000년대에는 이미지를 크게 바꿨다. 2001년 MBC 드라마 '아줌마'에서 속물적인 캐릭터 장진구를 연기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웃어라 동해야', '사랑해서 남주나' 등에서 중년 가장과 따뜻한 아버지 역을 주로 맡았다.
올해도 연기를 이어갔다. 지난 2월 첫 방송해 4월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에서 정년퇴임 뒤 골목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 박만재 역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겨울나그네' 이후 약 40년 만에 배우 이미숙과 다시 만나 노년의 로맨스를 그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연기를 그만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는데, 함께하면서 그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자로도 오래 활동했다. 2007년부터 MBC 표준FM '여성시대'를 7년 넘게 진행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맡았다. 소문난 클래식 애호가이기도 하며 그림 전시회를 연 적도 있다.
이달에는 다른 경사도 있었다. 강석우는 생일인 지난 1일 모교인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강석우는 1990년 미술을 전공한 아내 나연신 씨와 결혼했다. 이듬해인 1991년 아들 강준영 씨를, 1995년 딸 강다은을 얻었다.
남매는 2015년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로 얼굴을 알렸다. 강준영 씨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수능에서 400점 만점에 393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훈훈한 외모 덕에 '연세대 정용화'라는 별명도 얻었다.
딸 강다은은 아버지가 다닌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온 후배다. 방송 당시에는 아버지와 장난을 주고받는 다정한 부녀 사이로 눈길을 끌었다. 2020년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로 연기자로 데뷔했고, 이듬해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특별출연했다. 지금은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며 SNS와 유튜브 등으로 근황을 전하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