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궤멸시킨 코모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코모는 2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에서 토리노에 3-1 승리를 거뒀다. 코모는 3연승 속 4위에 올랐다.
코모는 전반 24분 체 애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36분 하코보 라몬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코모는 후반 42분 니코 파스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 2분 마르틴 바투리나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코모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코모는 피오렌티나전 3-1 승리에 이어 사수올로를 2-0으로 격파하고 토리노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4위에 올라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었는데 대회 병행 속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보기 좋게 뒤집었다. UCL에선 맨유를 압도하며 4-1 대승을 거둬 찬사를 받기도 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계속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우리의 성숙함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을 것이다. 10일 동안 네 경기를 치렀다. 이를 감당하고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인내심과 성숙함, 회복력을 보여줬다"라고 하며 코모가 더욱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우리는 가족이라고 말했다. 코모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모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자신이 내세우는 가치를 설명했다.
프로시노네전에서 패배를 하긴 했지만 코모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 높이 올라갔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패배는 언제나 교훈을 준다. 우리는 프리시노네전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알지 못했다. 오랫동안 뒤지고 있을 만큼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골대를 두 차례 맞혔고, 1㎝ 차이로 득점이 취소됐으며 페널티킥도 얻어야 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여러 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뒤지고 있을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더 많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의 목표는 무엇일까. "우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나섰고, 그 대회가 UCL이다. 로테이션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UCL에서 잘못 대응하면 0-5로 패할 수도 있다. 맨유전을 치른 뒤 66시간 만에 사수올로와 맞붙었다. 따라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같은 선발 11명을 계속 기용할 수 없으며,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는 윙어가 한 명도 없다. 솔직히 나는 순위표를 확인하지도 않았다. 승점이 몇 점인지도 모른다. 10월에 순위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한 경기씩 접근하면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펼치고 기준을 계속 높여야 한다. 난 그저 성장하는 과정에만 집중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