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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문화재단에서 열린 ‘K팝페라 페스티벌 in 용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대표, 이사장이 오든 매년 페스티벌을 이어가고 싶다. 지속 가능성 있는 자치구 콘텐츠 중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스티벌은 11월 13~14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달 6일 개관 16년 만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용산아트홀의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재단 측은 팝페라 페스티벌을 이틀간 여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예술 총감독은 임 이사장이, 예술감독은 JTBC ‘팬텀싱어’ 시즌1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의 김현수가 맡았다.
하이라이트는 둘째 날인 14일 대극장 미르에서 열리는 ‘K팝페라 갈라콘서트’다. 김현수와 이벼리(포르테 디 콰트로), 백인태(듀에토), 곽동현(인기현상), 안세권(에델라인클랑), 서영택(포르테나), 구본수, 최용호 등 크로스오버·팝페라 아티스트 8인이 무대에 오른다. ‘유 레이즈 미 업’, ‘네순 도르마’, ‘넬라 판타지아’ 등 팝페라 대표곡에 조항조의 ‘고맙소’, 윤복희의 ‘여러분’ 같은 대중가요를 더해 록과 트롯, 뮤지컬까지 아우르는 무대로 꾸몄다.
임 이사장은 “나태주 시인의 시 ‘그 말’로 만든 곡, 2002년 월드컵이 떠오르는 조수미의 ‘챔피언스’ 등 관객이 함께 즐길 곡들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장도 직접 무대에 올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아베 마리아’를 부른다.
첫날인 13일에는 팝페라를 배우고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임 이사장이 신인 테너를 직접 지도하는 마스터클래스와 라비던스 존노가 팝페라의 역사를 풀어내는 ‘팝페라란 무엇인가’ 특강이 이어진다. 임 이사장은 “1985년 영국 언론이 한국 출신 가수 키메라를 조명하며 ‘팝페라’라는 단어를 처음 썼다”며 “그런 의미에서 팝페라 종주국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팝페라 가수들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K팝페라 시대를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스티벌은 용산아트홀을 ‘제작하는 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다. 인터뷰에 배석한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는 “극장이 공간으로만 남으면 안 되고,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재단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쌓이면 레퍼토리 극장으로 시즌제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내년에는 콩쿠르를 여는 등 페스티벌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 이사장에게도 이번 페스티벌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그는 “내년이면 데뷔 30년을 맞는데, 이제는 남을 위해 활동하는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싶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이 K팝페라 시대의 서막을 여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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