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전 감독이 롯데의 1군 수석코치 겸 타격 어드바이저로 복귀한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허문회 전 감독(54)이 롯데 자이언츠의 수석코치 겸 타격 어드바이저로 복귀한다.
롯데는 28일 “1군 수석 및 타격 어드바이저로 허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이듬해 5월까지 롯데를 지휘한 허 코치는 5년여 만에 복귀한다.
수석코치 겸 타격총괄 역할의 적임자를 일찌감치 정한 이동욱 롯데 신임 감독(52)이 26일 부임한 뒤 구단에 그를 추천했다.
과거 롯데서 3년간 함께 뛴 이 감독과 허 코치는 지도자 데뷔 초기부터 야구 이론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서로의 코칭 노하우를 공유해 온 사이다.
둘 다 선수로는 재능을 못다 피웠지만 이 감독은 수비, 허 코치는 타격코치로 전문성을 키워 각 분야의 권위자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5년간 LG 트윈스 2군서 동고동락한 뒤 이 감독은 NC 다이노스, 허 코치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으로 흩어졌지만 둘의 야구 교류는 끊이지 않았다.
허 코치는 “각자 NC, 넥센서 코치로 일하던 시절에도 타격 이론이나 수비 방법 등 야구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다”고 돌아봤다.
이동욱 롯데 신임 감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 감독보다 3년 먼저 프로에 데뷔한 허 코치는 “우린 늘 동등한 위치서 대화했다”고 돌아본 뒤 “(이 감독에게) 도움받은 게 정말 많았다. 타격에 대해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 내게 해외 야구 서적의 번역본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돌고 돌아 롯데서 재회하는 둘은 많은 선수의 신망을 받는 지도자로 다시 만나게 됐다.
올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인 코디네이터로 동행한 허 코치는 그를 포함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현수(KT 위즈), 박동원(LG 트윈스) 등 자신의 지도로 타격 루틴을 재정립한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부터 찬사와 응원을 받았다.
허 코치는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현장에 있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날 좋게 생각해 주신 분들 덕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내 역량을 잘 발휘해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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