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나타난 마비·언어장애도 '뇌졸중' 경고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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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타난 마비·언어장애도 '뇌졸중' 경고신호

헬스경향 2026-10-28 20:41:34 신고

갑자기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어떨까. 증상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는 뇌졸중의 경고신호일 수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뇌혈류에 장애가 발생했다가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발작(TIA)'은 향후 뇌졸중 발생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다.

문제는 증상이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고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뇌혈관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나타났다면 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증상, 일과성 허혈발작 의심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두 질환 모두 뇌 손상을 일으켜 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반면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가 회복되면서 신경학적 증상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경험한 사람은 이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신속한 원인 평가와 예방치료가 중요하다. 증상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단순한 피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쪽 팔다리 힘 빠지고 말 어눌해지면 주의

주의해야 할 증상은 일반적인 뇌졸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것이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시각 이상도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수 있다. 이밖에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장애, 보행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특히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 역시 뇌출혈을 비롯한 응급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다은 부장은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은 부장은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 사라져도 진료 권고…정확한 원인 확인해야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지 기다리거나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신경학적 진찰과 뇌 영상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한다. 뇌 CT는 뇌출혈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뇌 MRI는 급성 뇌경색이나 작은 병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예방조치를 시행한다.

김다은 부장은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 손상이 진행되고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는 질환”이라며 “특히 일과성 허혈발작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뇌졸중 발생위험을 평가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당뇨병 등 위험요인 꾸준히 관리해야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이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도 뇌경색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염분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인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중요하다.

김다은 부장은 “뇌졸중은 발생 후 신속한 치료뿐 아니라 평소 위험요인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심방세동 등 심장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TIP. 잠깐 나타나도 놓쳐선 안 되는 뇌졸중 의심증상

✔ 얼굴·팔다리 마비 :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진다.

✔ 언어장애 :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어려워진다.

✔ 시각 이상 : 갑자기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겹쳐 보인다.

✔ 균형·보행장애 :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거나 균형을 잡고 걷기 어려워진다.

✔ 극심한 두통 : 갑자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 위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사라지더라도 진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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