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일본의 '고도전문직' 비자 제도를 악용해 중국인 약 40명의 입국을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이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브로커와 한 회사 임원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브로커는 일본으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중국인 부유층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고도전문직으로 30∼40명의 입국을 알선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이 브로커는 함께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의 체류자격 취득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경 학력이나 일본 내 근무처를 허위로 기재한 신청서를 도쿄 출입국재류관리국에 제출한 뒤 고도전문직으로 이 중국인을 입국시켰다고 경시청은 전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브로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체포된 중국인 용의자가 "(브로커로부터) 합법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고 들어 6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고도전문직 비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재류자격으로,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우수한 전문직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비자로 약 3만2천명이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
경시청은 체포된 브로커가 고도전문직뿐 아니라 다른 재류 자격까지 포함해 100명 이상을 입국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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