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오현규가 두산 블라호비치의 주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오현규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튀르키예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28일(한국시간) “바샥셰히르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망을 흔든 오현규가 블라호비치로부터 주전 자리를 빼앗아 팀의 주전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찾아올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베식타스는 27일 오전 1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르파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라운드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베식타스는 리그 4위에 올랐다.
오현규는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블라호비치가 합류한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호펜하임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반면 블라호비치는 트라브존스포르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현지에서는 오현규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이탈리아노 감독의 선택은 블라호비치였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자 후반 20분 윌프레드 은디디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깨뜨렸고, 베식타스는 후반 44분 주니오르 올라이탄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약 25분 동안 1골, 유효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0%(9/10)를 기록했다. 드리블 2회와 지상 경합 2회, 공중 경합 1회도 모두 성공시켰다.
현지에서도 오현규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매체는 “오현규는 주어진 기회를 계속해서 살리면서 팀의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것도 문제 삼지 않으며,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에서 보여주는 높은 활동량과 투쟁적인 자세로 주목받고 있다. 철저한 팀 플레이어인 오현규는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는 시기에도 동기부여를 잃지 않고 있다”고 칭찬했다.
블라호비치의 입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체는 “현재 베식타스의 주전 공격수인 블라호비치는 오현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더욱 큰 압박을 느낄 수도 있다. 오현규가 훈련에서 보여주는 헌신적인 자세를 경기에서도 이어가면서 이탈리아노 감독의 최전방 공격수 선택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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