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 아주대병원 소아응급 전문의 집단 사직의사…의학회 “즉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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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압수수색’ 아주대병원 소아응급 전문의 집단 사직의사…의학회 “즉각 사과하라”

경기일보 2026-10-28 16:4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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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제공

 

최근 환아 사망 사고와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9명 중 7명이 병원 측에 사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며,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현재까지 실제 병원을 그만둔 전문의는 없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7월 경기남부경찰청은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아가 숨진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의료계에서는 경찰이 진료 중인 응급실을 상대로 과도한 강제수사를 벌여 진료를 방해했다며 반발했고,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경찰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친 뒤 비어 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 입회하에, 최소한의 범위에서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전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압수수색 절차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별도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과와 유감 표명 대신 내놓은 ‘안타깝다’는 말은 의료진에 대한 모욕”이라며 “국감 직후 병원 소아응급센터에서는 극심한 피로감, 절망 속에 의료진의 추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은 진료 방해와 거짓 증언에 대해 의료진과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경찰의 사과를 촉구했고, 경찰이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인 응급실 출동·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다음 달까지 제정해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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