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日 증권사 M&A 추진···박현주 회장 "29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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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日 증권사 M&A 추진···박현주 회장 "29일 발표"

뉴스웨이 2026-10-27 20:23:33 신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글로벌 자본시장, 다음 세대의 도약 그리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길'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그룹이 일본 증권사 인수를 추진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일본 증권사와의 인수합병(M&A) 계획을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7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특별강연 '글로벌 자본시장, 다음 세대의 도약 그리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길'에서 미래에셋의 해외 M&A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강연은 경희대 경영대학원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당초 박 회장은 강연에서 미래에셋의 M&A가 28일 오후께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표 일정이 29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M&A 대상은 아시아권 증권회사이며 일본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도 언급하며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 역시 금융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은 향후에도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큰 국가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장 인수하고 싶은 시장으로 미국과 중국을 꼽았다.

박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최근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초기 단계라는 점을 들어 고점론이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AI 레볼루션은 지금 많이 왔으면 10~20% 온 것 같다"며 반도체 수요가 아직 충분히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만큼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서는 투자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경기 변동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당보다 설비·기술 투자 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두 배, 세 배 수준의 레버리지 상품이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화 가치에 대해서는 강세 일변도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고려하면 원화 강세가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부동산을 꼽았다. 박 회장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피스와 주거시설을 결합한 개발이나 서울 인근 골프장을 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중국의 기술 산업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박 회장은 "내가 중국인이라면 집을 팔고 창신메모리를 사겠다"며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을 창신메모리가 넘어갔다는 것은 중국 시장이 기술 굴기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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