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화재에 주민 39명 대피…소방 대응 2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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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 화재에 주민 39명 대피…소방 대응 2단계 발령

아주경제 2026-10-27 19:3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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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1027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6.10.27[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39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산림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하자 오후 4시 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헬기 6대와 장비 70대, 인력 23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와 실종자는 없으며 주민 3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서울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에서도 관측됐다. 강남구청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주변 차량은 우회하도록 당부했다. 경찰도 진화 작업을 위해 대모지하차도 인근 구룡마을 진입로를 통제했다.

구룡마을은 서울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곳이다. 비닐과 합판, 보온용 솜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만들어진 가건물이 밀집해 있어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크다. 좁은 진입로로 인해 소방차량 접근도 어려운 지역이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한때 1107세대에 달했던 구룡마을 거주 세대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 54세대, 54명으로 줄었다.

강남구청은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룡마을은 올해 1월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과거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겪었다. 노후 가건물이 밀집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재개발 완료 전까지 안전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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