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받던 김명준이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과 함께 수개월의 재활이 불가피해졌다.
KRC 헹크 아카데미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명준은 클럽 NXT와의 경기 도중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후 수개월 동안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KRC 헹크의 모든 구성원은 김명준에게 힘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그가 하루빨리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명준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2006년생 공격수다. 포항스틸러스에서 성장한 김명준은 지난 2025년 1월 벨기에 명문 헹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적 후에는 헹크의 2군 팀인 용 헹크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명준은 2026-27시즌 벨기에 2부리그에서 6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 나이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명준은 20세의 나이에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에 발탁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도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활약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양현준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골을 터뜨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서도 배현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엄지성의 컷백을 마무리하며 3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이후 중국과의 4강전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힘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명준 역시 어린 나이에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유럽 무대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김명준은 지난 24일 열린 클럽 NXT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막판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사 결과 발목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이 확인됐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점에 발생한 부상이라는 점이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고 아시안게임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당분간 그라운드를 떠나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단이 수개월의 재활을 예고한 만큼 장기간 결장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던 김명준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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