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서 화재⋯소방 ‘대응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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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구룡마을서 화재⋯소방 ‘대응 2단계’

일요시사 2026-10-27 17:2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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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5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 현장이 취약 지역인 데다 불길이 주변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오후 4시29분께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소방 차량 62대와 인력 21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화재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방 차량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 옆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강남구청은 안전재난 문자를 통해 “구룡마을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은 창문을 닫아주시고 주변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인명구조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구룡마을 화재 사고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철저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서울시, 강남구 등 관계 기관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구룡마을 화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 11월9일엔 화재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주택 16개동, 약 63세대가 소실돼 주민 1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좁은 진입로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3년 뒤인 2017 3월29일에는 7B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29세대가 전소됐으며,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 대모산으로 불이 번졌다. 당시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대규모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이듬해 1월20일에는 화재로 주민 약 5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주택 60여채가 소실되는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해 9월2일, 주택 6채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1월16일 오전 5시 무렵,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32가구 총 47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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