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설을 일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에메리 감독은 '빌라는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 세비야, 비야레알,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등을 이끌었다. 2022-23시즌 빌라에 중도 부임해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떠올랐다. 첫 시즌에 7위를 기록했고, 2023-24시즌 4위, 2024-25시즌 6위, 2025-26시즌 4위에 올랐다. 특히 2025-26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6년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은 초반에 부침을 겪었다. 올리 왓킨스, 모건 로저스, 뤼카 디뉴, 유리 틸레만스와 같은 핵심 멤버가 여름에 팀을 떠났기 때문에 어수선했다. 하지만 니콜라 잭슨, 요안 만잠비, 스즈키 자이온 등 신입생이 빠르게 적응해 상승세에 올랐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는데, 그중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승리도 있었다. 챔피언스리그(UCL) 역시 3경기 전승으로 순항 중이다.
날이 갈수록 에메리 감독의 평가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자로 거론됐다. 캐릭 감독은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경질이 유력한 상황이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가 맨유에 에메리 감독을 강력히 추천했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를 생각할 때, 내가 떠올리는 감독이 바로 에메리 감독이다. 사람들은 에메리 감독이 빌라라는 구단 전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한다. 알렉스 퍼거슨 경도 맨유에서 그랬다"라며 "에메리 감독은 PL 최고다. UEL에서 그의 기록은 놀랍지만, UCL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빌라에서는 그럴 수 없다. PSG와 아스널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만큼, 큰 클럽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원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맨유의 관심설을 일축했다. 그는 27일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스포츠 매체 'DAZN'과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일했던 모든 클럽,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특히 지금의 빌라에 감사하다. 빌라는 내가 감독으로서 경력을 쌓아가는 데 있어 매우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