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결국 '좌익수 최형우' 카드를 꺼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박승규가 빠지고, 그 자리에 최형우가 들어왔다.
박진만 감독은 27일 "어제(1차전) 타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경험 많은 최형우를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 최형우를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2026년 타격왕(타율 0.371)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지명타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최형우가 선발 출장하려면 좌익수로 나가야 하는데, 올 시즌 외야 수비 43이닝에 그칠 만큼 지명타자 역할에 집중했다.
박진만 감독도 "단기전은 수비가 중요하다"라며 1차전에 발 빠른 박승규를 먼저 내보냈다. 최형우도 "수비를 나가면 다리가 떨린다"며 "단기전에는 (발이 느린) 내가 수비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삼성은 PO 1차전에 팀 2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김지찬과 김영웅의 1안타씩이 전부였다. KIA 4번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친 3안타보다 적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점을 고려해도 타선 부진이 심각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최형우를 선발 기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타순 변경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또한 강민호와 김영웅, 이재현과 류지혁이 전날과 타순을 맞바꿨다. 또 1차전 공수에서 아쉬움을 보인 김성윤을 대신해 박승규가 2번 타순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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