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연주 기자]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는 장중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대 상승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8.87(p, 3.09%) 오른 5638.3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9.18p(3.46%) 오른 5655.65로 출발했다. 장중 5736.78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강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23%, 5.18% 상승한 22만2000원, 1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4.20%) ▲SK스퀘어(7.67%) ▲LG에너지솔루션(2.00%) ▲삼성전기(7.42%) ▲현대차(0.87%) ▲KB금융(0.27%) ▲삼성생명(3.45%)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5.37% 하락한 13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급등으로 장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등 매수세가 집중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927억원, 282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949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62p(2.29%) 오른 743.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1504억원 순매수 반면 개인이 166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74%, 5.58% 상승한 7만4400원, 9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주성엔지니어링(4.30%) ▲레인보우로보틱스(1.15%) ▲HLB(1.66%) ▲이오테크닉스(4.22%) ▲리노공업(4.07%) ▲원익IPS(4.92%) ▲심텍(9.2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 관련 자료 공개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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