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강혜진)가 전 직원의 장시간 노동 및 산업재해 관련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방송·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봉 2000만 원을 받으며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했고, 이 과정에서 공황장애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였다는 A씨는 2016년 12월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회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사 후 대본 작성과 번역, 성우 섭외, 더빙 감독, 영상 편집 등 중국어 채널 운영 업무를 사실상 혼자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봉 2000만 원으로 시작해 중간에 2100만 원으로 인상되기는 했지만, 야근수당도 받지 않은 채 2년 가까운 시간을 회사에서 일했다”며 “하루 근무시간은 16시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1월 야근 중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KBS
그는 약 1년간의 심사 끝에 2020년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며 근로복지공단 관련 통지서도 공개했다.
A씨는 과거 헤이지니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직원들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된 데 대해서도 “제가 직접 겪었던 회사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다”고 토로했다.
반면 회사 측은 앞선 언론 보도를 통해 A씨가 상호 협의하에 중국어 콘텐츠 업무를 맡았으며, 근로시간 측정이 어려운 직무 특성을 고려해 포괄근로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등 탄력적인 근무가 이뤄졌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A씨는 “저는 단 하루도 재택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A씨가 제기한 구체적인 근무 환경과 갈등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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