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연주 기자]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프리마켓에서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스페이스X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계약 추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주요 반도체주까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2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76% 오른 13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2.58% 상승한 21만85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다른 대형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SK스퀘어(3.12%) ▲LG에너지솔루션(2.4%) ▲삼성생명(2.03%) ▲삼성전기(3.31%) ▲현대차(1.74%) ▲KB금융(1.29%)도 상승 흐름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만91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에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의 IPO 추진 소식이 전해진 데다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스페이스X의 GPU 임대계약 추진 소식 역시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AI 반도체 수요가 실제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와 향후 투자 계획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요인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으로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빅테크의 자금 조달 부담과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등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