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온 열정을 쏟아 영화를 만들어온 아시아 영화인들을 향한 애정과 헌사를 담아.
2026 부산국제영화제의 성대한 개막에 이어, 제15회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가 다음 날 밤을 빛냈다.
배우와 감독,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다정한 포옹과 뜨거운 박수가 가득하던 더없이 영화로운 현장의 기록.
“얼마 전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사랑해주신 한 분께 메일을 받았는데요. 저 멀리 인도에 살고 계신 한 여성분이었습니다. 그분이 이 작품을 보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며 이런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Sometimes the people who create something beautiful deserve to know that it traveled far beyond what they could see.”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낸 사람들도 자신들이 만든 것이 미처 보이지 않는 먼 곳까지 가닿았다는 걸 알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분의 말처럼 우리가 진심을 다해 만든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먼 곳까지 가닿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배우로서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비욘드 시네마상’을 수상한 한효주 배우, 그리고 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는 한 관객의 말처럼 좋은 영화는 언제나 우리가 기대한 세계 이상의 어딘가로 뻗어나간다. 동시에 우리를 예상치 못한 어딘가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매년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올해의 풍경을 상상하곤 한다. 기대와 설렘, 불안과 걱정이 뒤섞인 온갖 장면이 2시간 반가량의 여정에 마치 영화처럼 이어진다. 그리고 부산에 당도한 순간, 미미했던 나의 상상은 언제나 훨씬 더 거대하고 아름다운 영화적 순간으로 발현된다. 올해 제31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안에서, 그 곁에서 함께해온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안에서 그 빛의 순간들을 쉼 없이 마주했다.
마리끌레르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샤넬이 후원하는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는 한 해 동안 한국 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만들어낸 세계에 대한 경외와 아시아 영화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찬의 자리다. 매년 개막식 다음 날 밤을 장식하는 아시아스타어워즈는 올해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올해의 사회는 영화 <파반느>를 통해 관객에게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전한 배우 고아성이 맡았다.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배우와 감독, 그리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한 해 동안 온 열정을 쏟아 영화를 만들어온 영화인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자리인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가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이했는데요. 올해 이렇게 진행을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가 진심을 담은 인사말로 문을 연 시상식의 첫 순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집행위원장의 축사였다.
“좋은 친구를 두고 있다는 건 늘 마음이 든든해지는 일인데요. 저희에게 마리끌레르 그리고 샤넬은 늘 든든한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든든한 친구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귀빈 여러분께서도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부산국제영화제와 마리끌레르의 오랜 인연을 전한 축사에 이어 <마리끌레르> 발행인 MCK 퍼블리싱 손기연 대표의 환영 인사가 전해졌다. “우선 박광수 이사장님, 앞서 말씀해주신 정한석 집행위원장님께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된 것과 올해부터 경쟁 부문 수상작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 장편영화상 출품작 자격을 얻게 된 것은 한국 영화, 더 나아가 아시아 영화의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통해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자기만의 의미와 감동을 안겨주시는 여기 계신 영화인들을 향한 존경을 담아 아시아스타어워즈를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올해 아시아스타어워즈는 특별한 부문으로 첫 시상을 했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후, 오랜 시간 한국 영화의 중심에서 가장 선명한 빛을 내던 고(故) 안성기 배우에게 특별 공로상인, ‘시네마 루미너리상’을 헌정한 것이다. 영원한 국민 배우, 안성기 배우에게 바치는 상은 그의 차남 안필립이 대리 수상하며 소감을 전했다. “먼저 오늘 저희 아버지께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 특별 공로상을 수여해주신 데 대해 아버지를 대신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밤이 뜻깊고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마리끌레르와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이 자리에 함께하셔서 직접 이 상을 받으셨더라면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영광으로 여기시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을 것입니다. 긴 세월 동안 배우 안성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아버지 영전에 바칩니다.” 그의 진심 어린 인사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아시아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에게 전하는 ‘라이징 스타상’의 시상을 위해 영화 <스카페이스 캣: 수라도>로 부산을 찾은 한닝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시상자 한닝은 수상자로 전소영, 김재원 배우를 호명했다. 올해 <아너: 그녀들의 법정>에 이어, 넷플릭스 화제작 <기리고>,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인물로 분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은 전소영 배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레이디 두아>와 <유미의 세포들 3>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재원 배우는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가르침을 받은 만큼 저도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젊은 배우에게 주어지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상’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크리스틴 하킴이 시상을 맡았다. 그는 “아시아 전역에서 활약하는 재능 있는 배우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이며, 우리는 이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그는 이렇듯 따뜻한 격려와 함께 수상자 박지훈, 김도연, 푸트리 마리노 배우를 차례로 호명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박지훈 배우는 “너무 축복받은 한 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주셔서 더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배우가 꼭 되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고, 영화 <도라>와 함께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도연 배우는 “<도라>라는 작품을 촬영하고, 그 이야기를 만나면서 말로 다 하지 못할 만큼 큰, 제 안의 세계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정주리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독님의 이야기를 제가 표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푸트리 마리노 배우는 “이 자리를 빌려 제 최근작 <자바의 사계절>의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 영화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준 배우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와이드상’의 발표와 시상을 위해 마리끌레르가 사랑하는 최동훈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마리끌레르가 저를 사랑한다는 거를 저는 처음…(웃음)”이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은 감독은 “그렇지만 마리끌레르는 언제나 한국 영화 감독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후원도 해주시고, 그래서 언제나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수상자 문가영 배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동훈 감독과 따뜻한 인사를 나눈 후 문가영 배우는 “앞으로도 이렇게 정직하고 치열하게 연기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와이드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며 당찬 수상의 소회를 밝혔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두각을 보인 배우에게 전하는 ‘비욘드 시네마상’의 시상은 어떤 이야기 안에서든 가장 생생히 존재하는 김신록 배우가 맡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때에 제가 이렇게 큰 상을 시상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입니다”라며 인사를 전한 그는 “첫 번째 배우는, 사실 제가 최근에 이 배우와 연기하는 행운을 누렸는데, 정말 아름다운 배우이자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생각을 마음 깊이 했습니다. 그 분의 이름을 호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두 번째 배우는 제가 아직 함께 작업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화면에서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생생한 생명력을 보여줄까 하는 생각을 했던 배우거든요. 이분 역시 제가 호명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라는 근사한 소개로 수상자 한효주, 우도환 배우에게 트로피를 전했다. 우도환 배우는 “오랜만에 <사냥개들>과 <메이드 인 코리아>를 복기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고, 또 그렇게 일하고 싶게끔 만드는 현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다짐을, 한일 합작 작품 <로맨틱 어나니머스>로 수상한 한효주 배우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났고, 그래서 저에게는 더욱 오래 마음에 남을 작품이 되었습니다. 때론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깊은 사랑과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라는 따스하고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아시아 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의 설립자이자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아루나 바수데브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한 ‘넷팩 아루나 바수데브상’의 시상이 이어졌다. 아시아 영화 진흥을 위한 네트워크인 넷팩의 신임 회장, 마르틴 테루안이 호명한 이는 박찬욱 감독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상을 받으면서 또 한 번 아시아적인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라 대답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런데 영화를 보면 느낄 수 있죠. 아, 저것이 아시아적인 미덕이다, 정서다, 가치관이다,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 것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탐구해보려 합니다”라는 소감으로 다음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스크린 안에서 자신만의 에너지를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에게 수여하는 ‘시네마 아이콘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영화인은 21세기 필리핀 영화계를 대표하는 라브 디아즈 감독이었다. “영화는 영혼에 관한 예술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 이 시대에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그만큼 이 상은 매우 의미 있는 상입니다. 그럼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훌륭한 배우, 손석구입니다.” 그는 이런 말로 배우를 무대 위로 호명했고, 수상자 손석구 배우는 특유의 해사한 미소와 함께 부산이라서, 마리끌레르와 함께해서 더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아하고도 강인하게 자신만의 길을 걷는 여성 영화인에게 헌정하는 ‘마리끌레르상’의 발표와 시상은 <마리끌레르> 박연경 편집장이 맡았다.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했습니다. 때로는 수많은 허들을 넘으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이 들기도 하고, 걸음을 멈추고 싶은 순간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바로 진심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향한 진심, 창작자를 향한 진심,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해나가고 싶은 진심. 그 진심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믿습니다.”이토록 아름다운 마음과 함께 알린 올해의 수상자는 김민하 배우였다. 김민하 배우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꿈꾸는 것은 너무 아름답고 멋지고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계속해서 꿈을 꿔왔기 때문에 이렇게 멋진 상도 받고, 멋진 분들과 같이 자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가 계속해서 꿈을 꿀 수 있도록 속닥속닥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라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남겼다.
탁월한 연기로 관객의 호평을 받는 아시아 배우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스타상’ 시상에는 그 이름에 걸맞은, 아시아의 별 판빙빙 배우가 무대에 나섰다. 올해 특별상영 까르뜨 블랑슈를 통해 관객과 영화 <아가씨>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부산을 찾은 그는 올해의 수상자로 변요한 배우를 호명했다. 올해 <파반느>를 시작으로 <경주기행>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면도>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변요한 배우는 “더욱 간절하게 집중력 있게 성숙하게 성장해서 관객들에게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시상식의 막바지 ‘올해의 배우상’에는 시상자로 나홍진 감독이 깜짝 등장하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한국 영화 시장에는 엄청난 작품이 많이 있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도, <호프>도(웃음), 그리고 <오디세이>도 있었어요. 그래서 대표적으로 맷 데이먼은… 지금 연락이 안 닿고요. 톰 홀랜드 배우도 연락을 취해보려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남은 배우 중에서 한 분을 생각했는데, 저와 친분이 있는 배우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배우의 존함을 모를 수가 없죠.” 그는 유쾌한 말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로 조인성 배우를 호명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웃음) 감독님이 나타나는 순간 너무 놀라 가지고요”라며 깜짝 이벤트에 놀란 마음을 드러낸 조인성 배우는 “몇 년 전부터 열심히 작업했던 작품들이 올해 운 좋게 세 편 연속으로 나오게 됐는데요. 일단 류승완 감독님에 대해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와 연속으로 세 작품을 같이하면서 저를 많이 탐구해주시고, 또 저의 다양한 모습을 화면에 담아주셨습니다. 그 인연으로 나홍진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호프>라는 작품은, 참 힘든 촬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말을 타다가 경찰차로 넘어가는 장면을 찍으면서 몇 번씩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그때 감독님께 처음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는 말을 한 기억이 있어요. 당시 감독님이 저를 이렇게 안으면서 “선배님, 포기하지 마, 꺾이지 마”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 장면이 나왔고, 감독님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게 고마웠는지, 저에게 절대 죽지 않는 캐릭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으로 <가능한 사랑>이라는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님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작품 하면서 매 순간, 또 같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 감동적인 순간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조인성 배우는 세 감독에게 진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언제나처럼 사력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마지막 시상 부문인 ‘올해의 감독상’ 시상은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앞서 깜짝 등장했던 나홍진 감독을 다시 한번 무대로 불러 올렸다. 올해 관객에게 가장 큰 충격과 즐거움, 긴장감을 선사한 <호프>로, 이견이 없는 ‘올해의 감독’이 된 나홍진 감독은 “아주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한 작품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미련 없이 다 담아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배우와 스태프, 플러스엠과 포지드필름스 관계자, 그리고 이 자리를 만든 마리끌레르 팀에 감사와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인사까지 전하며, 한번 더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감동으로 시작해 유쾌함으로 마무리된 올해의 아시아스타어워즈는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영화의 영역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근사한 작품을 완성해낸 영화인들을 향한 사회자 고아성 배우의 찬사로 문을 닫았다. 마리끌레르는 언제나처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인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계속 걸음을 맞춰나갈 것이다. 그리고 다가올 다음의 영화를, 다음의 영화제를 기다리며 마리끌레르만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영화롭게 빛나는 순간을 위해.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안성기 배우의 차남, 안필립에게 상을 전하자 장내에 감동의 박수가 이어졌다.
서로의 영화를 응원하며 따뜻한 눈빛을 보냈다.
로라이즈 네이비 스커트와 레드 벨트, 펌프스를 매치한 문가영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