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빌리프랩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사랑한다고 언제까지 손해만 볼 수는 없다. 마음을 쏟아도 돌아오는 것이 없다면 미련 없이 끝내겠다는 것이다.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던 아일릿이 이번에는 관계의 주도권을 되찾는 당찬 소녀들로 돌아왔다.
아일릿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원뱅킹 홀에서 미니 5집 ‘브레이크 이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체포하겠어’ 무대를 선보였다. 4월 이후 6개월 만의 복귀다.
앨범 제목은 수입과 지출이 같아지는 ‘손익분기점’에서 따왔다. 상대에게 쏟은 마음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면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미다. 멤버 윤아는 “이번 앨범에서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전환점을 맞는다. 콘셉트가 뚜렷한 노래라 안무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비했다”고 말했다. 원희는 “답답한 관계를 끝내겠다는 경고장 같은 의미가 담겼다. 기존 앨범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단서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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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이자 메가 히트곡이었던 ‘마그네틱’의 풋풋한 설렘과 올해의 노래로 꼽기에 손색없는 ‘잇츠 미’를 거쳐 이번에는 짜증과 분노를 숨기지 않는 소녀를 ‘체포하겠어’에 녹여냈다. 민주는 “많은 분이 ‘흑화한 아일릿’이라고 표현하신다. 콘셉트 필름에서 짜증 내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다 보니 점점 즐거워졌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체포하겠어’는 호루라기 소리와 신시사이저 음향이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을 표방한다. 애매한 친절로 기대를 품게 한 상대에게 ‘유죄’를 선고한다. 멤버 윤아는 “호루라기 소리가 곡 전반에 등장한다. 아일릿 음악의 강점인 중독성을 살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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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인천 앙코르 콘서트에서 먼저 공개한 ‘체포하겠어’의 퍼포먼스 역시 아일릿의 새로운 색깔을 보였다. 이로하는 “호루라기를 활용한 안무가 가장 큰 포인트다. 실제 호루라기를 착용하고 손으로 총과 호루라기 모양을 만드는 동작도 있다”고 했다.
4월 발표한 ‘잇츠 미’의 대유행은 이번 활동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됐다. 멤버 민주는 “전작인 ‘잇츠 미’가 많은 사랑을 받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긍정적인 자극제가 돼 멤버들과 고민하고 연습했다”며 팬덤은 물론 대중이 “아일릿만의 재치 있고 당찬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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