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금리 13.55%로 하락…조달비용 상승에도 중금리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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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평균금리 13.55%로 하락…조달비용 상승에도 중금리대출 확대

폴리뉴스 2026-10-26 15:11:09 신고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과 결제성 리볼빙의 금리에 대한 비교 공시가 강화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카드론 평균금리가 석 달 만에 다시 13%대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에 따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9월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3.5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4.10%보다 0.5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카드론 평균금리는 올해 6월까지 13%대를 유지하다가 7월과 8월 14%대 초반으로 상승했으나, 지난달 다시 13%대로 내려왔다.

특히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하락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같은 기간 카드사 조달금리는 8월 4.42%에서 9월 4.61%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달금리는 1.79%포인트 올랐지만, 카드론 평균금리는 오히려 0.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을 받을 수 없어 카드채 등 채권 발행을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카드사의 자금 조달비용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카드론 금리가 하락한 것은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과 카드사들의 대출 취급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많이 올랐음에도 카드사들이 정부 포용금융 취지에 맞춰 중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드사들의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8개 전업카드사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총 2조4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조3750억원보다 3.2%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507억원과 비교하면 14.0% 늘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중금리대출 취급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에는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관련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금융회사의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한도에서 100%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여신전문금융업권의 경우 중금리대출 증가분 가운데 40%까지만 총량 규제 예외로 인정받았다.

규제 완화로 카드사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을 덜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카드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과 시장금리 움직임이 향후 카드론 금리 및 카드사들의 대출 운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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